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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메종

예술로 피어나는 소파

2025.03

소파, 예술을 입다

다우닝이 창립 45주년을 맞아 조각가 권오상과 함께 ‘Re-born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 특별한 협업에서는 다우닝의 다양한 소파가 예술 작품으로 변신해 가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EDITOR 원하영 PHOTOGRAPHER 모현종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다우닝에서 조각가 권오상과 협업한 'Re-born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과 조각을 결합하는 권오상 조각가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컬래버레이션 소파 5종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인 컬래버인 알렉산더 x 브론즈 에디션과 다우닝 인기 소파 라인업 4종이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다우닝의 전통적 헤리티지와 권오상 조각가의 창의적 접근의 결합된 가구 이상의 예술을 경험해보자. 전시는 3월 3일까지 더 다우닝 라운지 판교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우닝의 대표적인 소파 4종 메리온, 루시아, 루카스, 카르트가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했다. ‘루시아×릴렉싱 에디션’은 권오상의 작품
<비스듬히 기댄 형태 1>, <비스듬히 기댄 형태 3>의 이미지를 소파 표면에 직접 프린트해, 마치 예술 작품 속에 기대어 앉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UV 프린트 기법을 적용해 가죽 표면에도 섬세한 디테일을 구현했다. ‘메리온×스톤 에디션’과 ‘카르트×모노 에디션’은 동양 정원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의 구멍과 비스듬한 형태는 권오상의 작품 세계에서도 반복적으로 표현된 요소로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이를 반영했다. 메리온 소파에는 정원석의 이미지를 재구성해 프린팅 제작했으며, 카르트는 작가의 신작 <바람이 지나는 길>을 흰색 선으로 표현해
미적인 차별화를 두었다. ‘루카스×타투 에디션’은 <비스듬하게 기댄 형태 2>의 이미지를 검은색 펜화처럼 새겨 가죽 특유의 질감과 타투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가구를 전시하는 것이 아닌, 예술과 리빙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시도다. 다우닝의 전통과 현대 조각이
만나 완성된 작품은 가구가 지닌 미적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시대를 초월하는 가구 디자인과 동시대 조각이 만나는 ‘Re-born 프로젝트’는
더 다우닝 라운지 판교에서 3월 3일까지 전시된다. 공간 속에서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web dauning.com

INTERVIEW 권오상 작가

다우닝과 협업하게 된 계기는?
이전 전시 <문신, 권오상: 깎아 들어가고, 붙여나가는>(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조각적 요소를 활용한 소파를 처음 선보였다.
조각을 30년 가까이 해왔지만, 정작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조각품을 두기 어려웠다.
그래서 조각과 비슷한 크기의 소파를 통해 조각을 집에 둔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작품이 바로 이번 협업으로 이어졌다.

‘알렉산더’를 브론즈로 재해석한 이유는?
조각은 사물이 오래 남아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는 작업이다.
특히 조각가에게 브론즈는 광화문의 이순신 동상처럼 역사적인 조각을 만들 때 사용되는 특별한 재료다.
다우닝의 ‘알렉산더’ 역시 시대를 담은 역사적인 제품이라 판단했고, 브론즈는 그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소재였다.

그렇다면 브론즈를 그린 컬러로 구현한 이유는?
브론즈의 전통적인 색감인 그린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표현하고 싶었다.
문신 작가의 작품과 함께한 2인전에서 브론즈 색감에 큰 영감을 받는데, 이런 색을 구현할 수 있는 장인이 드물었다.
다행히 이번 작업을 맡은 공장 사장님이 문신 작가의 브론즈 작품을 제작했던 분이라서 그 색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
루시아 소파에는 와상의 이미지를 프린팅해 선보였다. 소파는 본래 사람이 눕는 가구다.
소파를 볼 때마다 눕혀 있는 조각인 ‘와상’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직접적으로 반영해 조각과 가구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소파와 함께 배치한 작품들은 어떻게 선택했는가?
공간 전체를 하나의 예술적인 리빙 공간으로 연출하려고 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두 마리를 형상화한 부조, 작은 술병 위에 올라가 있는 동물 조각,
첫째 아들의 얼굴로 만든 흉상 등 실제로 소파와 함께 거실에 놓을 수 있을 만한 구성을 했다.

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가?
소파 작업이 조각과 상당히 닮아 있어 놀랐다. 대부분 디지털화된 공정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죽을 씌우고, 목수가 프레임을 짜는 등 수작업 과정이 많았다.
장인의 손길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는 점도 흥미로웠다.

예술로 피어나는 소파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다우닝에서 조각가 권오상과 협업한 'Re-born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과 조각을 결합하는 권오상 조각가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컬래버레이션 소파 5종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인 컬래버인 알렉산더 x 브론즈 에디션과 다우닝 인기 소파 라인업 4종이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다우닝의 전통적 헤리티지와 권오상 조각가의 창의적 접근의 결합된 가구 이상의 예술을 경험해보자.
전시는 3월 3일까지 더 다우닝 라운지 판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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